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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목실 편지] 내 아이가 가난한 이유

솔로몬 바자회2026.09.25

예수님의 은혜와 평강이 사랑하는 등대교육공동체 가족분들과 함께하시길 축복합니다.

십여 년 전, 솔로몬 바자회는 공동체를 위해 기도하던 아이들의 마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학교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아이들은 집에서 안 쓰는 물건을 모아 왔습니다. 엄마들 가방을 정말 많이 가져왔지요. 일산 오마초등학교 옆 동네 커피숍 사장님을 찾아가 부탁드려 그 가게 앞에서 바자회를 열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바자회가 지금의 솔로몬 바자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당시 등대의 아이들은 재벌 부럽지 않은 부자 중의 부자였습니다. 내 것을 주고 싶은 공동체, 함께 나누고 싶은 친구들, 마음껏 사랑하고 싶은 학교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친구들은 지금도 부자로 살고 있습니다. 이제 서른이 넘은 청년이 되어,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사랑하는 하나님과 사랑하는 공동체가 있는 부자로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솔로몬 바자회는 기금을 모으는 학교의 연례행사에 그치지 않습니다. 사랑의 부자들이 마음을 나누며 공동체를 세우기 위해 시작한 등대 부자들의 모임이며, 그 마음을 가진 아이들이 공동체를 더 아름답게 세워 가는 연합과 사랑의 자리입니다.

그렇기에 교사와 부모 된 우리 모두는 돌아봐야 합니다. 나는 내 아이, 내 학생을 부자로 키우고 있는가, 가난하고 궁핍하게 키우고 있는가.

한 부모님께 배운 것

존경하는 한 부모님의 이야기입니다. 이분은 추석에 쓰실 비용의 몇 퍼센트를 바자회 후원기금으로 떼어 놓으셨습니다. 그리고 자녀들에게도 추석에 받은 용돈의 몇 퍼센트를 함께 떼어 놓자고 가르치셨습니다. 친척 모임을 앞두고는 “우리 공동체에서 바자회를 하니 집에 내놓을 물건이 있으면 이번 명절에 가져다 달라”고 미리 부탁하셨습니다.

그렇게 모인 물품을 연휴 동안 아이와 함께 정리하고, 필요하면 세탁하고 닦아 깔끔하게 포장까지 하셨습니다. “고생하셨겠네요”라고 여쭙는 제게 주신 말씀이 아직도 은혜로 남아 있습니다. “선생님, 얼마나 재미있는데요. 우리 OO가 더 즐거워해요.”

이 부모님은 왜 이렇게 수고로운 일을 하셨을까요? 역설적이게도 저는 그것이 자녀를 향한 사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내 아이가 귀하니 가난하게 살지 말아라.
내 아이가 귀하니 하나님 나라의 부자로 살아라.
세상은 돈이 많은 것을 부자라 하지만
하나님 나라의 부자는 사랑 안에서 뜨겁게 사랑하는 사람이니
너는 그런 부자로 살아라.

저 또한 그 부모님께 배우며 그렇게 해 보려 하지만 늘 잘 되지는 않습니다. 가정에서 이야기하고 물품도 기금도 준비하지만 그 부모님처럼은 잘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 추석에도 다시 도전해 보려 합니다. 사랑하는 아이와 온 가족이 모여, 우리 자녀가 믿음 안에서 배우고 자라는 공동체를 내 몸처럼 여기며 묻고 싶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줄까. 무엇을 내어줄까. 무엇을 더 줄까.

많은 것을 주고도 아깝지 않고, 더 주지 못해 아쉬운 하나님 나라의 부자가 되어 보려 합니다. 등대의 부모님들도 그렇게 가르치는 부모님이 되시길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그 도전에 성공하신다면 분명히 이루어질 일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 아이는 부자로 살아갈 것입니다. 모든 것을 다 퍼 주어도 차고 넘치는 하나님 나라의 부자로. 사랑하는 등대 가족 여러분, 부자 되세요.

2026 솔로몬 바자회 사전 티켓 안내

  • 바자회(10월 17일 토, 오전 10시~오후 3시)에서는 발급된 티켓으로만 물품과 먹거리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10월 16일(금)까지 사전 구매하시면 구입 금액의 10%를 추가 티켓으로 드립니다. 당일 현장 구매는 추가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 구매 방법: 신청서 작성 → 입금 → 당일 정문 부스에서 티켓 수령 (신청서는 부모님께 전달드렸습니다)

본관 리모델링을 위한 기금 후원

  • 솔로몬 바자회 수익금은 모두 베리타스 홀(본관) 리모델링 기금으로 적립됩니다.
  • 후원하신 금액은 모두 후원금으로 소득공제 처리됩니다.
  • 후원하기: 미션펀드 후원 페이지
  • 문의: 재정실 031-971-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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